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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제약사 사노피, 8월 한달 동안 시가총액 170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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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제약사 사노피, 8월 한달 동안 시가총액 170억 달러 감소

프랑스 파리의 사노피 본사 건물 사노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파리의 사노피 본사 건물 사노피 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사노피는 자신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로 올 여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 FDA는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에 대한 유망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임상 실험을 부분적으로 보류시켰고, 속쓰림 치료제 잔탁을 둘러싼 소송이 이달 초로 임박하고, 2주 전에는 유방암 치료제인 암세네스트란트의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끊이지 않는 악재로 8월 주식 시장에서 폭락을 거듭했다고 파이어스 파머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프랑스 제약회사로부터 이탈해 시가총액이 무려 170억 유로(약 170억 달러) 줄어들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럽의 독일 프랑스 종합 금융서비스 ODDO BHF 애널리스트들은 그런 시장의 반응이 너무 지나쳤다고 보고 있다.

ODDO는 톨레브루티닙 치료제 실패와 잔탁 집단소송에서 추정된 40억 유로의 손실을 포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다고 해도 사노피의 시가총액은 37% 더 높아야 한다고 밝혔다.

톨레브루티닙의 경우, 2년 전 37억 달러 규모에 인수한 프린시피아의 약물로 일부 환자의 간 손상으로 중단한 것이지만, ODDO는 사노피가 9월 말경 긍정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이는 보류 상태를 해제하고 이미 재등록한 두 번의 다른 실험을 계속 진행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ODDO는 올해 말까지 등록이 재개되면 투자자들은 안심할 것으로 생각하며, 2029년에 15억 유로의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약의 판매 추정치를 현재로서는 변경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GSK,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화이자(Pfizer)를 포함한 여러 다른 회사들과 관련된 향수 잔탁 소송에 대해서도 ODDO는 FDA의 조사로 즉시 속쓰림 치료를 철회했기 때문에 사노피에게는 '제한적' 위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ODDO는 최악의 경우 잔탁 소송에서 이의 제기의 50%가 입증되고 원고 1인당 25만 달러 지급을 가정한다면 총 125억 달러가 보상될 것이며, 이는 4개 주요 기업에 20억~40억 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ODDO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의 최고 매출이 3억 2,000만 유로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노피가 암세네스트란트 개발 중단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ODDO는 "이번 일련의 실패는 주로 파이프라인에서 프랑스 그룹의 어려움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