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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한국 주식 노려라"…내년 상반기 코스피 2600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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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한국 주식 노려라"…내년 상반기 코스피 2600 기대

일본 제외 아태·신흥국 시장에서 한국이 1위..코스피 저점 2000 제시

"한국 주식 노려라. 내년 상반기 코스피 2600 간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4일(현지시간) '아시아·신흥국 주식전략: 한국과 대만을 살 것'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과 대만 투자의견도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신흥국과 아시아태평양 주식시장에서 1995년 이후 가장 긴 베어마켓(약세장)이 진행된다"며 "새로운 사이클에서 가장 좋은 기회는 아시아 주식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한국과 대만 시장의 비중 확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대만은 반도체 재고 조정 사이클의 문제로 올해 실적이 저조했다"며 "두 시장이 사업과 투자 사이클상 '초기(early cycle)'에 있는 대표적 시장으로 재고와 오더컷(주문량 축소)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사이클상 최악의 시기는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며 "이 변곡점을 맞기 전에 주가가 선행한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신흥국 시장 내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시장을 1위로 손꼽았다. 내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는 2,600, 저점은 2,000으로 각각 제시했다.

모건스탠리 관계자는 "코스피가 고점인 3,300수준에서 1,100포인트 이상 내려왔지만, 나라의 대차대조표는 견조하다"며 "코스피 2,000선은 항상 지지선이 돼 왔으므로 하방 압력도 제한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 추이를 고려시 연말 환율은 1,480원으로 정점을 찍고 금리가 오르면 4분기는 (외국인 입장에서) 좋은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회복력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