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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 싱가포르 암호화폐 규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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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 싱가포르 암호화폐 규제 경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별개의 기술로 취급할 수 없다"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싱가포르가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싱가포르가 암호화폐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의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싱가포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경고했다.

20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은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접근 때문에 디지털 자산의 허브가 되려는 싱가포르의 야망이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이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사용과 암호화폐를 구분하려는 도시국가의 의지는 그런 이상한 것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 세계 규제 당국은 신흥 기술을 지원하기를 원하지만 동시에 암호 화폐가 "이상하고 무섭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했다. 암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두려움으로 인해 싱가포르 규제 당국은 블록체인을 암호화와 별개의 기술로 취급하려고 한다.
인도는 유사한 접근 방식을 채택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중국 규제 당국은 이미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는 블록체인을 배포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부테린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이에는 "긴밀한 연결"이 있어 "하나(암호화폐) 없이는 하나(블록체인)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규제 당국 중 일부는 분명히 다른 하나 없이 하나를 가지려고 시도했다고 생각한다. 암호화폐가 없다면 갖게 될 블록체인은 가짜일 뿐이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또 싱가포르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선의의 시도는 자산 등급에 대한 회의적인 접근 방식을 고려할 때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그것에 쏟아 부은 노력의 양과 다양한 종류의 응용 프로그램을 탐색하고 지원하려는 그들의 의지에 확실히 감사한다"며 도시 국가의 지원 의지에 감사하지만 모든 것이 헛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테린은 싱가포르 규제당국은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하지 않고 "암호화폐 투기를 억제"하려고 할 뿐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초기에 암호화폐 친화적인 관할 구역으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소매 투자자들의 접근을 단속하려고 한다. 지난달에는 소액 투자자의 코인 구매 자금 차입을 금지하는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비자 참여를 제한하는 제안을 공개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싱가포르가 제안한 소매 암호화폐 거래 규제안이 이른바 웹3 산업의 중심지가 되려는 열망과 "불일치"한다고 말했다.

부테린에 따르면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비트코인을 지원하는 부유하고 강력한 모든 사람을 자동으로 사랑한다"며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엘살바도르의 '하향식' 비트코인 ​​채택에 대한 비판을 되풀이하면서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국가의 심각한 현실을 무시하면서 뉴스에 기뻐했다고 지적했다.

부테린은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정부가 "별로 민주적이지 않고"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는 엘살바도르를 홍보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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