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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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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예정

러시아 재정부와 중앙은행 모두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 지지

러시아 국회의원들이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기 위한 개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국회의원들이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기 위한 개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회의원들이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기 위한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의원들의 이같은 노력은 러시아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오랜 기간 이견을 보여온 재정부와 러시아 중앙은행이 모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의원 두마(Duma)는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기존 암호화폐 법안 '디지털 금융자산에 관한' 개정안을 논의해왔다. 국가 거래소를 위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개정안은 우선 러시아 중앙은행에 제출될 것이다.

두마의 경제 정책 위원회 위원인 세르게이 알투호프 의원은 그러한 조치의 재정적 민감성을 강조했다.

알투호프는 "암호화폐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문제는 암호화폐가 국가 규제를 벗어나 대규모로 유통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연방 예산에 대한 수십억의 세수 손실이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아나톨리 악사코프(Anatoly Aksakov) 금융시장위원회 위원장은 "러시아의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가 오랜 전통을 가진 훌륭한 조직인 모스크바 거래소의 일부로 출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지난 9월 모스크바 거래소는 중앙은행을 대신해 디지털 금융 자산 거래를 허용하는 법안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달 초 암호화폐 채굴과 채굴된 암호화폐의 판매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두마에 상정됐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 판매를 위한 러시아 플랫폼을 형성할 것이지만, 러시아 내 채굴자들도 외국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국 내 암호화폐 채굴자의 경우, 거래시 러시아 통화 통제와 규제는 적용되지 않지만 러시아 세무국에 보고해야 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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