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주]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이 8346억원 투자 유치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온이 재무적투자자로부터 8346억원의 투자를 유치받아 SK이노베이션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1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되어 설립된 2차전지 관련회사이며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갖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전일보다 4000원(2.29%) 오른 17만90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SK온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관련 주주간 계약체결 승인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온에 대한 투자금액은 6953억~1조3200억원 규모이며 이사회승인 시점 6953억원 확정 및 이후 1조3200억원 한도에서 당사자 간의 합의로 변경이 가능토록 했습니다.

발행 주식은 기명식 의결권부 전환우선주식 1264만~2400만주가 되며 주당 가액은 5만5000원입니다.

이어 SK온은 인수인과 투자금액 8346억원(예정)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관련 신주인수계약 체결을 승인했습니다.

인수인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한국투자2022 사모투자합자회사, 한투에스지 제2호 유한회사, 한투한화디지털헬스케어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한국증권금융(한국밸류SO 일반사모투자 신탁의 신탁업자)입니다.
이사회 승인 시점 6953억원 확정 및 잔여 1393억원은 12월중 확정될 예정이며 인수인의 모집 결과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2026년말 또는 거래종결일로부터 4년이 되는 날 중 늦은날까지 SK온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며 고의/중과실로 IPO 미완료 등 발생 시 투자자 Put의 행사가 가능합니다.

SK온은 재무적투자자로부터 투자자금을 유치해 LG에너지솔루션이 곧바로 주식 시장에 공모하면서 자금을 모집한 것과는 궤도를 달리하고 있지만 2026년 말께 IPO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됐고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되면서 이들 모회사가 불적분할법인의 지분 100%를 가져갔다는 데 대해서는 논란을 빚은바 있습니다.

SK온은 올해 9월말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7421억원, 영업이익이 –7347억원, 당기순이익이 –70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SK로 지분 33.7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회장으로 지분 17.50%를 갖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외국인 비중이 25.9%, 소액주주 비중이 35%에 이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자사주는 올해들어 기말 배당 보통주 85만2329주, 대표이사 등에 대한 상여지급 등으로 86만3398주가 처분됐습니다.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3조2540억원, 영업이익이 1조510억원, 당기순이익이 49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2조7534억원, 영업이익이 7040억원, 당기순이익이 175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