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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 NFT 사기 홍보 혐의로 집단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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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 NFT 사기 홍보 혐의로 집단 소송

'BAYC' NFT 가격 급락, 에이프 코인도 90% 폭락
저스틴 비버와 패리스 힐튼, 마돈나 등 유명인들이 대체불가토큰(NFT)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는 혐의로 지난 8일 집단 소송을 당했다. 사진=유가랩스이미지 확대보기
저스틴 비버와 패리스 힐튼, 마돈나 등 유명인들이 대체불가토큰(NFT)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는 혐의로 지난 8일 집단 소송을 당했다. 사진=유가랩스
저스틴 비버와 패리스 힐튼, 마돈나, 귀네스 팰트로, 지미 팰런 등 미국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대체불가토큰(NFT)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는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11일 야후 파이낸스,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등에 따르면 한때 투자 광풍을 일으킨 NFT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BAYC)을 구매했다가 손실을 본 개인 투자자 2명은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BAYC와 암호화폐 핀테크 문페이(Moonpay)의 창시자인 유가랩스(Yuga Labs)가 유명인사를 이용해 NFT를 허위로 홍보하고 판매한 혐의로 집단 소송에 직면한 것.

피소된 유명인은 패리스 힐튼, 래퍼 스눕 독, 인기 토크 진행자 지미 팰런, 저스틴 비버, 마돈나, 농구스타 스테픈 커리, 올해 은퇴한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 인기 가수 포스트 말론, 더 위켄드, 디플로 등 40명이 넘는 사람과 회사가 피고로 지명됐다.
이번 집단 소송은 지난 8일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로LLP(Law LLP)의 스코트 앤드 스코트 어터니즈(Scott+Scott Attorneys)의 존 재스녹(John T. Jasnoch)가 제기했으며 암호화폐 회사가 공개 요구 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디지털 자산을 홍보하기 위해 할리우드 네트워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원고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유명인들이 블록체인 기업 유가랩스가 발행한 BAYC의 사기 판매를 홍보해줬다며 이들 스타는 자신의 팬들이 높은 가격에 NFT를 구매하도록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유가랩스와 가이 오시어리(Guy Oseary)의 경영진은 유가의 대표 NFT 컬렉션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클럽 가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A급 음악가, 운동선수 및 유명인 고객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문서에는 "이 사건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회사인 유가랩스('Yuga'), 고도로 연결된 할리우드 탤런트 에이전트(피고인 Guy Oseary), 프론트 오퍼레이션(MoonPay) 간의 방대한 계획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를 잘 보여준다. 디지털 자산 제품군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모두 모였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아도니스 레알'과 '애덤 티처' 사건의 원고 2명은 2021년 4월부터 현재까지 유가랩스 NFT 컬렉션을 구입했다. 이 집단 소송은 또한 "만약 그들이 회사가 보증의 대가로 직간접적으로 지불한 보상의 성격, 출처, 금액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이러한 보증은 불법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전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성명을 언급했다.

피소된 연예인들은 대부분 BAYC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가랩스의 특별 클럽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랩스는 성명에서 이번 소송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NFT 판매 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집단 소송은 지난 7월 로펌 스코트 앤 스코트(Scott+Scott)가 유가랩스가 BAYC NFT와 APE의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유명인의 보증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제기됐다.

유가랩스는 또한 미국 규제 당국의 NFT 시장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받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SEC는 특정 NFT가 "주식과 더 유사"한지 여부와 판매가 연방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해 유가랩스를 조사하고 있다.

'지루한 원숭이' NFT는 올해 한때 가격이 수십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가상자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현재 가격은 8만6000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NFT와 연동해서 유가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 에이프코인도 현재 최고가 대비 90% 급락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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