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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 다가오는 여름…폭염 관련주 담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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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 다가오는 여름…폭염 관련주 담아볼까?

빙그레, 올해 13.5% 상승…에어컨 관련주도 '눈길'

이른 더위에 쿨링포그를 가동한 대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른 더위에 쿨링포그를 가동한 대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 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폭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통상 날씨가 더워지면 각종 식음료를 비롯해 제습기, 에어컨과 같은 여름용 가전제품 등 여러 관련주가 주목을 받는다.

이에 여름을 앞두고 본격적인 주가 상승 이전 관련주들을 분석하고 발 빠르게 관련 종목을 담는 투자자들이 눈에 띈다. 주가가 선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5월부터 본격적인 상승기에 돌입할 수 있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일 롯데칠성 주가는 연초 대비 49.81% 상승했다. 롯데칠성은 각종 탄산음료, 주스, 주류 제품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종합 음료 회사로 대표적인 식음료 관련주로 손꼽힌다.

마찬가지로 주류를 판매하는 하이트진로 주가는 24.21% 올랐다. 이는 여름철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빙그레 주가는 2.82% 올랐다. 빙그레는 여름철 빙과류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식음료 관련주, 폭염 관련주 등으로 거론된다.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에어컨 관련주들 역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에어컨 판매량 급증이 예측된 영향이다.

창문형 에어컨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파세코 주가는 23.7% 올랐다. 파세코는 에어컨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제습기 관련주로도 언급된다.

신일전자는 9.22%, 위니아는 7.05% 상승했다. 앞선 세 종목 모두 여름용 가전제품과 관련한 곳으로 유사한 테마로 묶여있다.

올해 봄까지의 주가는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지난해 선방했던 롯데칠성은 오히려 하락했다. 연초 시작일 기준가 17만6000원에서 지난 27일 15만3300원까지 떨어졌다. 하이트진로와 위닉스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폭염 관련주들도 있다.

빙그레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13.5%나 올랐다. 지난해 연말 대비 시가총액은522억1158만원가량 늘어났다.같은 기간 파세코는 10.77%, 신일전자는 13.17% 상승했다.

한편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에 대한 보고서에서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회복 기대감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김보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eepi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