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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코스피 누적 순매수 11조원 넘어…5월 중 반도체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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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해 코스피 누적 순매수 11조원 넘어…5월 중 반도체 집중 매수

2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50선에 안착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50선에 안착했다. 사진=뉴시스
올해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11조270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연간 단위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직전 해인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의 지난 2019년 8천351억원 순매수를 하고 이후 3년은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 24조5천190억원 순매도, 2021년 25조4천61억원 순매도, 작년 7조1천830억원 순매도 등으로 지난 3년간 줄곧 주식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월 6조3천4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2월 4천228억원, 3월 2천700억원 4월 1조9천517억원, 5월 22일 현재 2조2천155억원 등 5개월째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1조7천61억원가량 순매도를 보이면서 2018년부터 6년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신용 위험, 경기 침체 등의 미국을 둘러싼 위험이 완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자극받았고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일본 증시 강세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3009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 SK하이닉스도 4천93억원어치 사들었다.

다음으로 현대차 (2288억원), NAVER (2119억원), 삼성전자우 (1751억원), 기아 (1306억원), LG전자 (106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51억원), 카카오뱅크 (655억원), 셀트리온 (620억원),

코스모신소재 (575억원), 호텔신라 (559억원), 한화솔루션 (52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497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 (469억원), 삼성물산 (451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했다.

최유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외국인이 지분율을 높이는 종목은 반도체와 같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자동차처럼 실적이 호조를 보인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