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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관광객에 "암호화폐 결제 금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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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관광객에 "암호화폐 결제 금지" 경고

발리에서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단호히 처리될 것이라고 현지 당국이 경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발리에서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단호히 처리될 것"이라고 현지 당국이 경고했다.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 발리 주지사가 관광객들에게 암호화폐로 지불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발리에서 지불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단호히 처리될 것"이라고 현지 당국이 경고했다고 디크립트와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리 정부는 암호화폐를 사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지불하는 관광객을 단속하고 있으며, 발리 주지사는 인도네시아의 명목 화폐가 유일한 법정 통화임을 재확인했다.

28일 국영 안타라 통신은 와얀 코스터(Wayan Koster) 발리 주지사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관광객은 단호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와얀 코스터 주지사는 이날 관광 개발 기자 회견에서 암호화폐로 지불하거나 다른 규칙을 위반하는 방문객은 추방되거나 형사 처벌을 받거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반시 추방, 행정 제재, 형사 처벌, 사업장 폐쇄 및 기타 강력한 제재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수행되는 모든 거래는 현지 통화인 루피아로 결제해야 한다. 다른 형태의 통화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최대 1년의 징역과 2억 루피아(1만3300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당초 이 규칙은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미국 달러에 대해 루피아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암호화폐는 인도네시아에서 자산으로 허용되지만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해당 국가에서 외환 사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제한이 있으며 이를 원하는 사람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편, 발리 주지사와 인도네시아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발리는 다음 달까지 국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시할 예정이다 .

인도네시아 무역부는 현지 암호화폐 시장을 위한 관리인 및 청산소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은 원래 2022년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지연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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