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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더, 우루과이에서 비트코인 채굴...재생 에너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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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더, 우루과이에서 비트코인 채굴...재생 에너지 사용

암호화폐 대기업 테더가 30일 우루과이에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대기업 테더가 30일 우루과이에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암호화폐 대기업 테더가 우루과이에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USDT 지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CNBC는 30일(현지시간) 스테이블 코인 기업 테더는 재생 에너지 생산에 자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테더의 첫 번째 에너지 분야 진출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테더는 또한 재생 에너지 분야로의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전 세계에 분산된 컴퓨터 네트워크에 의존하여 거래가 합법적인지 확인하고 새로운 코인을 유통하는 전력 집약적인 작업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비트코인의 힘과 우루과이의 재생 에너지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테더는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비트코인 채굴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재생 에너지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약속은 우리가 채굴하는 모든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과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생태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테더는 순이익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재무 관리 전략을 변경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테더는 순이익의 최대 15%를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의 유사한 전략을 모방한 것이다.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알려진 토큰을 발행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항상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토큰이다.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USDT는 시장에서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유통량이 832억 달러가 넘는다. USDT는 서클의 USD 코인(USDC), 바이낸스의 BUSD와 경쟁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트레이더가 법정화폐로 다시 환전하지 않고 다른 암호화폐로 이동하는 데 사용된다.

테더는 유통되는 각 USDT 토큰이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국 달러 표시 자산과 동등한 금액으로 1대 1로 뒷받침된다고 말했다.

테더는 과거 규제 당국과 경제학자들이 토큰을 뒷받침하는 자산의 무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테더는 이전에 자산의 대부분을 유동성이 낮은 형태의 기업 채무인 상업 어음으로 보유했다. 최근에는 모든 상업 어음을 미국 국채로 대체했다.

지난 10일 테더의 보유고 증명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테더 준비금은 1분기 말 818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약 148억 달러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의 준비금에는 530억 달러의 미국 국고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2022년 말 392억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15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53억 달러 상당의 대출이 포함되어 있으며 "과도하게 담보"되어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미국 국제무역청에 따르면 우루과이는 재생 에너지 생산의 선두주자로, 전력 생산량의 98% 이상을 풍력과 수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