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5차 세미나에서 파생상품 개장시간을 앞당기는 방안을 발표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파생상품 가격 제한폭은 상하 8%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코스피200 선물·옵션 등 대표지수상품을 대상으로 이번 조치를 우선 시행한 후 조기 개장 대상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피200선물 등 국내 파생상품시장은 1996년 개설된 이후 주식시장과 동일한 시각에 개장하고 있다.
반면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호주 등은 파생상품시장을 주식시장보다 10∼30분 일찍 개장한다. 독일은 파생상품을 21시간, 미국은 23시간 거래한다.
금융당국은 "국내는 해외시장과 달리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이 동시에 개장해 주식시장 장 개시 초반 주식 투자자가 파생상품 가격을 참고하기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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