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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CJ그룹주 시총 하루 만에 6401억원 사라져…CJ CGV 유상증자액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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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CJ그룹주 시총 하루 만에 6401억원 사라져…CJ CGV 유상증자액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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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CJ그룹 보통주의 시가총액이 21일 하루 만에 6401억원 사라졌습니다.

CJ가 최대주주로 되어 있는 CJ CGV가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데 대해 투자자들이 대거 CJ CGV의 주식을 처분했고 불신감까지 더해져 CJ그룹주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CJ CGV의 21일 주가는 전일보다 3060원(21.10%) 급락한 1만1440원에 장을 마쳤고 CJ도 전일보다 3900원(4.99%) 하락한 7만4200원에 마감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CJ그룹주는 보통주 기준으로 CJ, CJ CGV, CJ ENM,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씨푸드, CJ바이오사이언스, 스튜디오드래곤 등 9개 종목입니다. 이날 9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떨어졌습니다.
이날 CJ CGV의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으로 인해 CJ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CJ가 1138억원, CJ CGV가 1460억원, CJ ENM이 877억원, CJ제일제당이 2333억원, CJ대한통운이 160억원, CJ프레시웨이가 59억원, CJ씨푸드가 16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가 26억원, 스튜디오드래곤이 331억원으로 총 6401억원에 달합니다.

CJ CGV가 1조원의 자본확충을 위해 5700억원의 유상증자와 4500억원 현물 출자를 추진하면서 최대주주인 CJ는 유상증자 납입금 600억원과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한다는 것이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온 것으로 보입니다. CJ CGV가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는 주당 7630원입니다.

CJ CGV의 일반주주는 보유주식에 대해 1주당 1.4085912585의 비율로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해야하지만 지분 48.50%(2314만8659주)를 갖고 있는 CJ는 유상증자 납입 현금이 600억원에 불과합니다.

CJ는 CJ CGV의 자본확충에 적은 돈을 투입하면서 CJ CGV의 자본확충을 최대화하려 했지만 정작 CJ그룹주의 시총 하락으로 CJ CGV의 유상증자 금액 5700억원보다 701억원이 넘는 돈이 사라지게 되는 소탐대실(小貪大失) 결과를 맞게 됐습니다.

CJ CGV는 유상증자 자금 570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1000억원, 운영자금으로 900억원, 채무상환자금으로 3800억원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CJ CGV의 자본확충에서 CJ가 비상장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전량을 현물출자하는 데 대해서도 곱지 않은 시각이 있습니다.

CJ그룹의 지배구조는 이재현 회장이 지주회사인 CJ의 최대주주이며 CJ는 CJ CGV의 지분 48.50%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100%를 갖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CJ가 CJ CGV의 자본확충을 위해서는 비상장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가 아니라 IPO(기업공개)가 가능한 CJ올리브영의 주식으로 현물출자해야 CJ올리브영의 상장시 지분을 팔아 보다 CJ CGV의 자본을 확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