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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GDP 성장률 예상 밖 하회에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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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中 GDP 성장률 예상 밖 하회에 내림세

중국의 시진핑 주석(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시진핑 주석(사진=로이터)
아시아 증시가 예상치보다 낮은 중국 2분기 GDP 성장률 발표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2분기 GDP 6.3%는 중국 본토의 증시를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홍콩거래소는 태풍으로 거래 취소됐고, 일본은 휴일 휴장인 상황에서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상하이지수는 1.1%, 한국 코스피(오후 3시 30분경)는 0.52% 각각 하락 중이다. 여기에 위안화 역시 중국 본토 및 역외시장에서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전략가 마르셀라 차우는 "중국 주식시장이 올해 세계 주요국 증시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취약한 성장 전망과 미흡한 경기 부양책이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약한 경제 지표는 약세 전망을 안정화시킬 정책적 지원 확대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14일 미국 증시는 소비자 심리가 거의 2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초반 장세에 상승을 이어가다 후반 장세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주장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달러화는 14일 5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17일 거의 변동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전략가들과 투자자들이 장기 호황이 끝났다고 주장하면서 통화의 주간 하락세는 2022년 4월에 마지막으로 본 수준에 가까워졌다.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미국과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말한 후 엔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그는 또한 일본의 채권시장 기능에 지난 6월 통화 정책 회의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호주 국채 수익률은 안정됐다. 중국 경제 전망에 민감한 호주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휴일로 인해 아시아에서도 17일 거래 자체는 없었다. 17일 소비자 심리 보고서에 따라 2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이 14 베이시스 포인트 상승했다. 그것은 지난 며칠 동안 수익률이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총재는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물가에 대한 더 좋은 데이터는 두 번째 인상의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 bps 포인트 더 인상할 것이 사실상 확실시되며, 금리 동결 이전에 또 한 번의 추가 인상을 할 가능성이 약 3분의 1 이상임을 보여준다.

인베스트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Kristina Hooper)는 한 언론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매끄럽지 못한 경착륙을 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특히 긴축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로 인해 받는 경제적 피해는 상당 정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성장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 리비아의 주요 유전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석유가 하락을 연장했다. 금값 역시 거의 변동성을 띠지 않았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