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트위터 'X' 리브랜딩 후 급등…비트코인 급락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이 트위터 업그레이드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24일 트위터가 'X'로 리브랜딩한 후 도지코인(DOGE)이 8% 상승하면서 일론 머스크가 또다시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트위터는 X.AI라는 인공 지능에 중점을 둔 회사 그룹의 일부인 X로 리브랜딩하는 과정에 있다.

24일 오후 10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78% 폭등해 0.07609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 주간 상승률은 무려 9.50%에 달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7% 폭등해 99.40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28% 급락해 2만9224.53달러에 거래됐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1.18% 떨어져 1853.21달러였다.

비트코인은 모든 레버리지 선물 포지션의 96% 이상인 약 3000만 달러 상당의 롱 포지션이 비트코인 ​​추적 선물에서 한 시간 만에 청산되어 급격한 하락 요인이 됐다고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24일 오전 머스크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과 트위터 메인 로고를 'X' 심볼로 변경하는 한편, 트위터를 텐센트의 위챗과 유사한 '모든 앱'으로 만들기 위해 공식적으로 트위터의 이름을 X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위터가 광고주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매달 마이너스 현금 흐름을 보고하는 상황에서,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여 방향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X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절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위터를 24일 '모든 앱'인 X로 리브랜딩하면서 관련 없는 마이크로캡 X 토큰의 가치가 코인게코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200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24시간 거래량이 10만 달러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X 토큰에 대한 관심은 후퇴했고,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최고 250만 달러에서 95만 9876달러로 떨어졌다.

X 토큰은 사라진 탈중앙화 X NFT 마켓플레이스(x.xyz)의 네이티브 토큰이며, 활용도는 X 다오(DAO,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로 제한된다.


반면, 머스크가 가장 선호하는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은 24일 트위터 리브랜딩이 시작된 이후 8% 이상 급등해 장중 최고 0.07722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 리퍼블릭은 인기 밈코인 도지코인은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트위터와 로고가 업그레이드된 것이 급등세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머스크의 행동과 트윗은 암호화폐 시장 심리를 지속적으로 흔들고 있다.

지난 4월, 머스크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 로고로 잠시 교체하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30% 이상 상승했다가 원래 로고로 복원된 후 하락했다.

그 전에는 머스크가 자신의 반려견 플로키를 트위터의 CEO로 임명하면서 플로키 토큰의 가치가 95%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52주 동안 도지코인의 최고 거래 가격은 0.15893달러, 최저 가격은 0.07018달러였다. 도지코인의 가격은 한 달 동안 약 8.96%, 1년 동안 9.32% 급등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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