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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관련주 약세 지속에 3대 지수 하락…테슬라, 잇단 호재 속 3.5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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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I 관련주 약세 지속에 3대 지수 하락…테슬라, 잇단 호재 속 3.52% 급등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관련주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관련주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의 10월과 11월 고용동향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렸다.

과도한 밸류에이션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고전을 이어가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지난 12일 12% 폭락했던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5.59% 급락했고, 오라클도 2.66%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로보택시 완전자율 주행 개시, 11월 미 시장점유율 반등 호재 속에 3.52%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0.73% 올랐다.

3대 지수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노동부의 고용동향 보고서가 나오면 미 경제 흐름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어떤 행보를 취할지 예상하기가 더 나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밀린 4만8416.5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16% 내린 6816.51, 나스닥 지수는 0.59% 하락한 2만3057.41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뛰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나타냈다. VIX는 5.27% 급등해 16.57로 뛰었다.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단 3개에 그치는 이례적인 흐름이 연출됐다.

기술주 양대 업종과 에너지 업종만 내렸다.

기술 업종은 1.04% 하락하며 낙폭이 작지 않았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19% 밀렸다. 에너지 업종은 0.76% 하락 마감했다.

반면 테슬라 급등세 속에 임의소비재는 0.48% 올랐고, 필수소비재 업종도 0.26% 상승했다.

금융은 0.12%,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27%, 0.28% 올랐다.

산업은 0.15%, 소재 업종은 0.04%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

AI 관련 종목들은 약세가 이어졌다.

‘의문의 제5의 고객’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클라우드 업체들의 반도체 주문이 실제 실적 부재 속에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12일 12% 넘게 폭락했던 브로드컴은 이날 5.59% 더 급락하며 339.81달러로 추락했다.

AMD 역시 1.52% 하락한 207.58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로드컴은 올해 50% 가까이, AMD는 72% 가까이 폭등하는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올해 주가 상승률이 31%를 조금 넘는 엔비디아는 0.73% 오른 176.29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3.56% 급등한 475.31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장중 481.37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479.86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애플은 1.50% 하락한 274.11달러, 알파벳은 0.39% 내린 309.32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도 0.17% 밀린 183.25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3대 스타트업은 폭락했다.

아이온Q가 8.50% 급락한 46.07달러, 리게티는 8.94% 폭락한 23.53달러로 추락했다. 디웨이브도 9.04% 폭락하며 23.74달러로 미끄러졌다.

한편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는 8.47% 폭락한 68.38달러로 추락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이 ‘구글 서치’ 영역을 부동산 거래로 확대하기로 하고 매물 온라인 등록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