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임시 주총 열고 새 대표이사에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선임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임시 주총을 열고 새 대표이사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 3월 28일 구현모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힌 지 약 5개월여 만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KT는 경영 공백기가 계속돼 회사의 정책 방향 부재와 경영활동 위축 등이 나타나면서 거버넌스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도 나타났었다"며 "이같은 우려는 일단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또 신임 김영섭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LG CNS의 CEO 등을 역임해 통신산업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적부문에서 경험도 풍부해 KT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 회사 정상화와 성장의 발판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주가 측면에서 그는 "KT는 과거에는 안정적인 통신 사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함께 나타나 지난 2022년 주가가 3만91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거진 CEO 이슈 때문에 2만9000원까지 하락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안 연구원은 "(경영 공백 리스크)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른 시일 내 새 CEO의 비전과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KT에 대한 목표주가를 4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KT의 주가는 전날 전전일보다 250원 내린 3만3050원에 마감했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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