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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규모 희망퇴직금 지급 시 배당 훼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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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규모 희망퇴직금 지급 시 배당 훼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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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연말 조직 슬림과 통폐합 속에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면 이익 급감 및 배당 감축 가능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하나증권은 KT가 김영섭 CEO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이 본격화되는 양상이고 대규모 명퇴 등 잠재 리스크 부각 시 일시적 주가 급락 가능성도 존재하는 바 연말까진 보수적인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판단해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KT가 9년 전 대규모 명예퇴직을 실시했을 때 일회성 인건비 1조2000억원이 영업비용으로 반영되 바 있고 향후 희망 퇴직 인원을 봐야 알겠지만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이 당기 비용으로 처리될 것이고 아마도 올해 4분기에 반영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2026년 3월까지가 임기인 김영섭 CEO가 본인 입장에서 중요한 2024년 실적을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올해에 명예퇴직 비용을 처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새로운 KT CEO가 등장했을 때 처음에는 투자가들이 환호했지만 조직 슬림화와 적자 사업 정리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이에 따른 일시적 배당 축소가 언급되었을 때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고 장기적으로 KT가 더 좋은 회사로 탄생하겠지만 당장의 불이익에 대해 못마땅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KT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5475억원, 영업이익이 5761억원, 당기순이익이 43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은 KT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6380억원, 영업이익이 456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KT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6조3426억원, 영업이익이 1조65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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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지분 7.99%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상반기 KT 주식 554만여주를 팔아 지분을 낮췄다.

KT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월 NTT DoCoMo의 지분을 인수해 5.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KT는 외국인의 비중이 40.7%, 소액주주의 비중이 65%에 달한다.

KT는 지난해 9월 자사주를 현대차그룹과 주식을 맞교환해 현대차그룹이 KT 지분 7.79%를 갖고 있다. 맞교환된 주식은 5년간 처분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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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