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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비트코인 SV 완전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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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비트코인 SV 완전 퇴출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SV(BSV)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월 9일 이전에 BSV 자산을 인출하지 않으면 코인베이스 계정에 남아 있는 BSV를 모두 청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2021년 8월 BSV의 51% 공격 이후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51% 공격은 해커가 네트워크의 51% 이상의 해시파워를 제어하여 거래를 조작하는 공격이다.

51% 공격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할 수 있다. 작업증명 방식에서는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 문제를 빨리 푸는 사람이 블록을 생성하고 보상을 받게 된다. 따라서, 해시 파워를 많이 보유한 공격자는 더 많은 블록을 생성하고,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BSV는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또 다른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비전에 가장 충실한 암호화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개발됐다.

그러나 BSV는 여러 논란에 휩싸여 있다. 대표적인 논란은 BSV의 창시자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을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라이트는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다른 논란은 BSV의 기술적 안정성이다. BSV는 51%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 코인베이스의 BSV 지원 중단은 BSV의 위상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