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에 견조한 성장 전망…수요 측 물가 압력 확대 경계
이미지 확대보기신현송 총재는 2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 상승 압력의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올릴 계획인지를 묻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상 시기와 어느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할지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내로 안정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충격으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까지 올랐다”면서 “근원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는데, 5월 근원물가 상승률도 2.5%까지 상승했다”고 답했다.
또, 신 총재는 업무보고에서 한국 경제 상황과 관련해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그 영향이 점차 여타 부문으로 파급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물가는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그간 높아진 비용 및 환율의 영향이 지속되고 소득개선에 따른 수요 측 압력도 점차 확대되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외환시장과 관련해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으며, 원·달러 환율의 경우 “중동 사태의 불확실성 지속과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당 폭 상승했다가 7월 이후 외환 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인공지능(AI) 투자 관련 우려 부각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상당 폭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신 총재는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외 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에도 실물경제의 성장세 확대와 금융기관의 양호한 복원력 등에 힘입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에 따른 금융 불균형 누증 위험은 불안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장녀가 한국 국적 상실 신고를 하지 않은 문제와 관련해 공식 사과를 요구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에게 신 총재는 “인사청문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아이들의 국적 문제는 이제 모두 처리됐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