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0.83%(600원) 오른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장중 최고가는 7만3400원으로 올해들어 최고가 7만3600원에 200원 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타면서 연말에는 560만 삼성전자 투자자의 오랜 숙원인 '8만전자'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21년 12월29일(8만200원)을 끝으로 단 한 번도 8만원대에 재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짚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회복하면서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연일 매수세를 확대하며 삼성전자 주가에 힘을 싣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717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증권가에서도 올해 연말 삼성전자 주가가 8만원대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내년 매크로 불확실성 지속에도 메모리를 비롯해 PC, 스마트폰 등 전반적인 전방 수요 상황은 분명 올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가파른 반도체(DS) 부문의 가파른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며 "내년 연간 매출액은 30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5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각각 16%, 39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 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자산 기준 주가순자산비율 1.3배 수준으로 이익 성장의 가시성을 반영한 수준이라 볼 수 없다"며 "연말로 갈수록 이를 주가에 반영해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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