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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만료 임박…시장 변동성 커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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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만료 임박…시장 변동성 커질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65억1000만 달러(약 7조9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옵션이 24일 만료된다. 이는 거래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낸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바이낸스에 대한 형사 고발과 막대한 벌금 부과에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소폭 등락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옵션 만료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약 108만개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료일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옵션의 풋콜 비율은 0.83으로 풋옵션(가격 하락에 베팅)보다 콜 옵션(가격 인상에 베팅)에 대한 성향이 약간 더 높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옵션의 '행사가격'은 3만3000달러이며, 이는 옵션 계약의 집단 보유자가 가장 큰 금전적 손실을 경험하게 되는 가격 수준이다. 이러한 비트코인 옵션의 총 명목 가치는 무려 40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이와 동시에 약 120만개의 이더리움 옵션도 만료를 앞두고 있다. 풋콜 비율은 0.71로 콜옵션 쪽으로 더욱 기울어져 있다. 이러한 이더리움 옵션의 '행사가격'은 1700달러로 설정되어 있으며 명목 가치는 24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옵션 거래에서 '행사가격'이라는 개념은 중요하다. 특정 날짜에 만료되는 옵션(콜과 풋 모두)의 총 가치가 옵션 보유자에게 최대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는 가격 수준을 나타낸다. 이 개념은 거래자가 만료일에 가까운 옵션으로 잠재적인 시장 움직임을 평가하기 위해 자주 사용된다.

이러한 옵션의 만료가 임박하면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시장에서 예측할 수 없는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거래자와 투자자는 특히 이미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불어넣은 바이낸스에 대한 최근 법적 조치를 고려하여 이러한 발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3만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가격도 16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