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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비트코인 ETF 관리인 시장 장악…다른 경쟁자 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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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비트코인 ETF 관리인 시장 장악…다른 경쟁자 등장할까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코인베이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관리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경쟁자들이 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에서 제안된 12개 비트코인 ETF 중 5개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블랙록과 위즈덤트리 등 다른 대형 금융기관들보다 훨씬 앞서는 수치다.
코인베이스의 경쟁자로는 업계의 거대 플레이어인 빗고가 거론된다. 빗고는 암호화폐 보관 분야의 선두주자로, 현재 발키리와 글로벌엑스 등 몇몇 비트코인 ETF 발행자의 보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빗고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벨쉬(Mike Belshe)는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사가 많은 비트코인 ETF 발행자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빗고가 아직까지 비트코인 ETF 관리인으로 나서지 않고 있지만, 향후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프하트(James Seyffart)는 "코인베이스는 관리인 측면에서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가장 일반적이라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있다. 많은 곳이 아직 관리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하트는 결국 누군가의 비트코인 ETF 애플리케이션에 빗고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최근 반에크에 등장하면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최초의 제3자 보관 파트너가 되었다.

보관은 현물 비트코인 ETF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려는 노력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관리인은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자산을 보관한다. 이 경우 이는 ETF가 소유하게 될 비트코인(아마도 수십억 달러 상당)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해커와 기타 악의적인 행위자를 막는 것을 의미한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미국에서 제안된 12개 비트코인 ETF 중 5개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는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집중 수준이다. 피델리티가 자체 자산을 관리하기로 결정하고 반에크가 제미니를 선택함에 따라 현재 관리인 목록이 없는 5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남게 되었다.
BDE 벤처의 설립자이자 CEO인 브라이언 D. 에번스(Brian D. Evans)는 "너무 많은 비트코인을 한 관리인에게 집중시키는 것은 이상적이지 않으며 다른 우량 거래소가 ETF 관리인으로 참여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규제 명확성이 부족하여 다른 경쟁자를 찾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적합한 회사 목록이 부족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세이프하트는 "대부분의 제품이 코인베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사람들이 왜 걱정하는지 이해하지만 코인베이스의 보안이 건전한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몇 달, 몇 년 동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