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28% 오른 2690.1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405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22억원, 587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실제로 여타 시총 상위주들의 흐름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31%), 기아(-2.69%) 등이 부진했던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2%), 현대차(+1.4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급등한 배경에는 주주환원과 엔비디아가 지목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주환원을 지속하겠다는 약속을 한 데 이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언급하면서 수급이 몰렸다.
국내서 엔비디아에 납품되는 HBM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이었다. 그간 SK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 대비 오버퍼폼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HBM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또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삼성전자에 힘입어 2.8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종이목재(+2.28%), 보험(+1.70%), 의료정밀(+1.26%), 유통업(+1.2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철강금속(-0.87%), 화학(-0.40%), 전기가스업(-0.38%)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들의 흐름은 크게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2.39% 내렸으며 알테오젠(-6.17%), 리노공업(-2.90%), 클래시스(-4.55%)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엔켐(+4.14%), 신성델타테크(+5.65%), 위메이드(+5.11%), 이오테크닉스(+6.02%), 솔브레인(+7.0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가 2.77%로 가장 크게 올랐다. 이어 비금속(+2.05%), 반도체(+1.89%), IT H/W(+1.19%)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기타서비스(-1.78%), 일반전기전자(-1.40%), 컴퓨터서비스(-1.34%), 방송서비스(-1.22%), 금속(-1.20%) 등이 1%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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