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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말 7만 달러↓…“달러 약세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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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주말 7만 달러↓…“달러 약세 관건”

파리에서 촬영된 삽화 사진 속에 비트코인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파리에서 촬영된 삽화 사진 속에 비트코인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을 거치며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향후 가격 변동성의 키를 달러 약세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8일 오전 6시 40분 현재 6만 9118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일주일 대비 2.33%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3월 사상최고가(73,750달러)를 기록한 이후 7.81% 하락하며 조정을 보이고 있다.

주말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가 올해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하며 비트코인 반등세가 제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 환경은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를 낮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주말을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각) 미 증시 마감 무렵 4.39%로 전날 장 마감 무렵 대비 8bp(1bp=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시장 기대는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암호화폐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는 자신의 SNS X를 통해 "비트코인은 최근 거시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역풍에 직면했다.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글로벌 M2 통화공급, 달러화 가치 등은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어서 "거시 환경이 바뀔 때까지 BTC 등 암호화폐가 약세를 지속할 수 있겠지만 자산배분 측면에서 볼 때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특히 주목할 지표는 DXY(달러인덱스)다.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고 하락할 때 BTC 가격은 급등한다. DXY가 101을 하회하면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