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안에 음식료·화장품 등 강세…해외 매출 모멘텀도

17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딥서치에 따르면 이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2조3284억원으로 전일 대비 853억원 증가했다. 그룹 지주사인 아모레G와 핵심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각각 4.24%, 3.42% 증가한 탓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인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도 시총 상위주 대부분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국 경기회복, 미국 시장 확대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모레G와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2015~2016년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그만큼 서 회장 지분가치도 크게 줄었다. 전체로 보면 이날 반등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이재현 CJ그룹 회장 지분가치 변화도 눈에 띈다. 이날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전일 대비 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의 지분가치가 하락하면서 이 회장 순위는 18위에서 17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CJ그룹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이달 들어 11.39% 올랐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원/달러 환율 수혜가 예상된다. 고환율, 고물가가 지속되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던 내수주의 단점을 일부 상쇄한 셈이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일 19위에서 20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는 리노공업 주가 상승으로 19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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