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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산일전기, 코스피 상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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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산일전기, 코스피 상장 도전

15일 산일전기 박동석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기업에 대한 자신감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산일전기 박동석 대표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기업에 대한 자신감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용 기자
인공지능 시대가 오면서 변압기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수 변압기 전문기업 산일전기가 올해 코스피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지난 37년간 특수변압기 업력에서 얻은 기술력 및 노하우로 글로벌 사업에서 신뢰를 받고 있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산일전기는 18~19일 양일 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총 공모 주식수는 760만주,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2만4천~3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307억~9134억원 규모이며 대표 주관은 미래에셋자산이 맡는다.

이번 상장을 통해 1824억원~2280억원을 조달한 후 채무상환, 시설자금, 자재 구매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일전기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시프트업에 이은 올해 세번째 유가증권시장에 진출한다.
산일전기는 지난 1분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4.5%에 달한다. 1분기 전체 수출액 중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70.3%, 유럽은 21.6%다.

산일전기는 지난 1994년 설립된 회사로 특수변압기 및 리액터 등 전련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해상풍력을 비롯해 태양광, 해양플랜트 등 기상변화가 심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특수변압기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수변압기는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고주파 성분이 함유된 부하·정류작용을 위한 다펄스(48pulse) 용 특수 설계기술이 요구된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일본 도시바&미츠비시(TMEIC), 독일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에너지 관련 기업을 거래처로 확장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박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 전기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수주가 늘어남에 25년 이상 거래해온 글로벌 업체들과 거래를 통해 품질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랫동안 변압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변압기의 평균 수명은 30년이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4~50년 이상 지난 전력망 비율이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변압기 교체수요가 늘어나 슈퍼사이클이 진행될 전망으로 이러한 상황은 산일전기에게 신규 매출처 확보의 발판이 될 것"이라 말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노후화된 전력 인프라 교체가 이뤄지면서 제품 주문이 늘고 있다. 산일전기는 우수한 품질과 대량생산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은 2145억원,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9.2%, 28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1억원에서 390억원으로 늘었다.

자료=산일전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산일전기

박 대표는 산일전기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3200억 원, 영업이익은 800억 원 이상 달성을 자신했다.

박 대표는 시흥에 위치한 제 1공장은 연간 1만6000대의 특수변압기를 제작 가능하며, 현재 증설을 진행중인 제2 공장은 올해 안에 1만6000대 시작으로 2026년 3만7000대까지 제작을 가동해 연간 총 5만3000대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통한 가동률 증가가 2024년 하반기부터는 매출 상승 가속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회사의 주인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배당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냐는 질문에 "그 주가를 직접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상장 후 본질에 충실하겠다"며 "가장 잘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기업으로 만들면 자연스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인턴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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