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양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050원(7.53%) 상승한 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만721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한양증권은 이날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453억원, 당기순이익은 351억원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은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으로, 지난 3월 말 기준 한양증권의 지분 16.29%(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40.99%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인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이 각각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부실 파동과 전공의 파업 여파로 어려움을 겪자 유동성 공급을 위해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인수에 관심 있는 기업으로 KCGI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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