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증권 계열사를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게 된다.
초대형 IB 요건은 자기자본 4조원이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초대형 IB로 지정됐다.
이번에 공식 출범 예정인 우리투자증권은 4개 사업부 체제로 출발해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리종합금융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부문, 세일즈&트레이딩(S&T)부문, 리테일부문, 리스크관리부문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된다.
종합금융부문은 양완규 부사장이 이끈다. 기업여신·지급보증 등에 주력하며, 종합 증권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투자은행(IB)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 대상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1973년생인 양완규 부사장은 연세대 도시계획학과·도시계획 대학원을 나와 미래에셋에서 글로벌·AI본부장과 대체투자금융 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S&T부문장에는 박기웅 부사장이 기용됐다. 고유재산 운용, 채권 영업 등을 맡으며, 다양한 투자 상품 개발 등을 S&T 전체 사업 영역을 구축한다.
리테일부문은 심기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아 금융투자상품 중개·판매(지점·디지털)를 담당한다. 디지털 중심 리테일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상품별, 채널별 단계적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리스크관리부문은 이위환 전무가 이끈다. 리스크 관리와 리스크 심사에 주력할 예정이다.
우리종금은 이번 합병으로 증권사 본연의 사업 구조를 완성하고 대형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포스증권도 우리금융그룹 지원과 합병증권사의 통합된 디지털 전략 아래 당초 펀드슈퍼마켓 설립 취지대로 낮은 수수료로 다양한 공모펀드를 공급하는 범용 투자 플랫폼으로 역할을 지속한다.
우리투자증권 측은 "성장전략에 맞춰 양사 고유사업 영역의 통합·재편을 통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며 "특히 증권사 체제에 맞춰 조직을 세분화하고 내부통제 부문 재편을 통해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범 초기에는 은행과 공동 주선 등 협업을 통해 시장 내 트랙 레코드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사업 간 선순환 창출, 디지털 기반 강화, 그룹 시너지 활용 등을 통해 증권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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