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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엔젤 2대주주 더원엠티에스, 경영참여 공시…"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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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엔젤 2대주주 더원엠티에스, 경영참여 공시…"주주가치 제고 본격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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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젤 2대 주주 더원엠티에스 로고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던 코스피 상장기업 유엔젤 주가가 장 초반 높은 변동성을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8분 현재 유엔젤 주가는 5070원(전일대비 -5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5200원까지 오름세로 출발한 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엔젤의 2대주주인 더원엠티에스가 주식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더원엠티에스는 현재 유엔젤 주식 130만7919주(지분율 약 9.91%)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일 투자 주체로는 최대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더원엠티에스는 보유목적 변경을 위해 주식 2만460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지분도 기존 10.07%에서 9.91%로 소폭 감소했다.

유엔젤 주가 차트   자료=네이버페이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유엔젤 주가 차트 자료=네이버페이증권

그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보유해 온 더원엠티에스는 이번 공시를 통해 유엔젤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2대주주는 이번 공시가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적대적 인수 시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2025년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 주주 배당 확대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다수의 소액주주들과 연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엔젤의 최대주주는 박지향 이사장과 유지원 대표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총 16.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유엔젤 사내근로복지기금(7.50%)을 제외할 경우, 특수관계인의 실질 지분율은 9.39%로 더원엠티에스 및 특별관계자의 보유 지분율(9.91%)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총 이후 향후 경영권 향방을 둘러싼 주주 간 세력 구도 변화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엔젤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뤘다.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8% 증가한 530억 4,591만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이에 따라 유엔젤은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주주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더원엠티에스의 경영 참여 선언으로 유엔젤의 주주환원 정책 및 향후 기업 운영 방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