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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1시간 만에 비트코인 4,300개 '폭식'…기관 자금 2주 만에 최대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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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1시간 만에 비트코인 4,300개 '폭식'…기관 자금 2주 만에 최대 유입

한 시간 만에 2억 8,900만 달러 투입…비트코인 ETF 일일 순유입 5억 달러 돌파
IBIT 자산 규모 압도적 1위 수성…제인 스트리트 등 큰손들 포트폴리오 편입 확대
가격 정체에도 매집 열풍 지속…차익 실현 매물 뚫고 '장기 상승세' 이끌지 주목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블랙록의 거래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에 맞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블랙록의 거래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에 맞춰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문턱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오히려 강화되는 모습이다.

단 한 시간 만에 4,309 BTC 매집… “기관 수요 여전히 뜨겁다”


26일(현지시각)블록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블랙록은 단 한 시간 만에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자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IBIT 월렛으로 약 4,309 BTC(약 2억 8,960만 달러 상당)를 이체했다.

이번 매입은 300 BTC씩 여러 차례에 걸쳐 분할 전송되었으며, 이는 최근 2주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 유입된 자금 중 최대 규모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특히 5일 전에도 6,450만 달러 상당을 매입한 바 있는 블랙록은 이번 대규모 추가 매집을 통해 시장의 매도 우려를 불식시켰다.

비트코인 ETF 순유입액 5억 달러 돌파… IBIT 독주 체제

금융 데이터 플랫폼 SoSoValue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순자금은 5억 65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주간 최고치다.

특히 블랙록의 IBIT는 2억 9,737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피델리티(FBTC)가 3,009만 달러, 그레이스케일(GBTC)이 1억 249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와 무바달라(Mubadala) 같은 글로벌 대형 투자기관들이 최근 IBIT 보유 현황을 공시하며 기관들의 강력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가격은 6만 7,000 달러선 횡보… “개미는 팔고 기관은 사고”


기관들의 강력한 유입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하며 6만 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2월 초부터 시작된 반등 시도가 7만 달러 부근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부딪혀 수요 소진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몇 주간의 자금 유출 이후 나타난 이번 유입은 매우 시기적절하다"면서도 "이틀 연속의 유입이 장기적인 상승 랠리의 시작점인지, 단순한 단기 회복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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