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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흥행 기대감 커진다"...대폭 강화된 주주환원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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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증보험, "IPO 흥행 기대감 커진다"...대폭 강화된 주주환원정책 제시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IR이미지 확대보기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사장이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IR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재도전하는 서울보증보험이 대폭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들고 나왔다.

서울보증보험은 1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환원정책 등 회사의 투자하이라이트 및 향후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23년 10월 상장에 도전했다가 철회한 뒤 다시금 추진하는 만큼 흥행요소로 배당을 꼽았다. 지난번엔 일정 수준 이상의 배당성향만 제시했으나 이번에는 실적과 관계 없이 최소 보장 금액을 제시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향후 3년간 총주주환원 규모를 연 2천억원 수준으로 보장한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목표를 수립했다"며 "주당 최소 배당금 제도를 도입했으며 올해 반기 결산 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위해 지급여력비율(K-ICS)을 현재의 400%대에서 300%대 초반 수준으로 다운 타깃팅해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와 투자 손익 극대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모가 밴드도 대폭 낮추면서 청약자들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보험은 전체 발행주식의 10%인 공모 물량(698만2160주 구주 매출)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과거 3만9500∼5만1800원으로 설정한 공모가를 이번에는 2만6000∼3만1800원으로 상단 기준으로 눈높이를 38%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공모규모가 최대 3조6000억원대에 달했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000억∼2조2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모 주식 698만2160주 가운데 80%가 일반 공모 물량이며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됐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429만2692주를 포함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총 987만8420주로, 전체 주식 수의 14.15%에 달한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83.85%)와 우리사주(2%) 보유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최초 IPO 추진 당시 예보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이었으나 이번에 1년으로 연장됐다.

1969년 대한보증보험 설립과 1998년 한국보증보험과의 합병을 거쳐 탄생한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종합보증보험회사다. 다른 공적보증기관과 다르게 모든 보증보험을 상품으로 취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 달 5∼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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