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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월가에 본격 진출 시동...BNY 멜론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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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스테이블코인 RLUSD, 월가에 본격 진출 시동...BNY 멜론 합류

리플이 발행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 사진=리플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이 발행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 사진=리플

암호화폐 엑스알피(XRP)를 발행하는 리플(Ripple)이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주요 보관 기관으로 뱅크오브뉴욕멜론(BNY Mellon)을 선정했다.

월가 수준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제도권 수요에 부합하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는 9일(현지시각) 지난 1일 RLUSD가 BNY 멜론을 스테이브코인 주요 보관 기관으로 선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BNY 멜론은 RLUSD의 예치금 수탁 외에도 거래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43조 달러 이상 규모의 수탁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신뢰도를 더할 예정이다.

리플 측은 이에 대해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의 헌신”이라고 표현했다. 리플은 현재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전국은행 인가 신청도 진행 중으로, 미국 내 제도적 기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LUSD는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트러스트 라이선스를 통해 발행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투기보다는 실사용을 겨냥한 기관 중심 자산이다.

RLUSD는 현금, 현금성 자산, 미국 국채 등 고품질 유동 자산으로 1:1 전액 담보되며, 독립 회계 감사, 상환 권리, 자산 분리 보관 등을 통해 제도권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스위스 금융기관 AMINA 뱅크도 RLUSD 보관 및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RLUSD는 출시 7개월 만에 유통량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6월 한 달간 47%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스테이블코인으로 기록됐고, 최근 거래량은 하루 기준 약 3,200만 달러에 달한다.

매체는 “RLUSD의 성장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들이 전체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흐름 속에서 RLUSD의 제도권 기반 설계와 기관 수요 확산이 맞물린 결과”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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