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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신세계,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 부각...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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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신세계,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 부각...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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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CI. 사진=신세계
하나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면서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부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3만9200원이다.

신세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6867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35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산된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0% 수준으로 월별로 보면 1월은 고성장했지만 2월 -7%, 3월 -2.5%를 각각 기록하면서 부진했다”했다며 "저마진 카테고리인 명품 비중 확대 및 판관비 부담으로 인해 소폭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투자 지표. 자료=하나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 투자 지표. 자료=하나증권

1분기 면세점 부문은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의 도매 거래 축소에 따라 시내 면세점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할인율 개선과 공항점 명품 입점으로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기타 자회사인 신세계 인터내셔널은 패션 매출 부진에 따라 올해 1분기 감익이 불가피하고, 센트럴시티도 소폭 감익이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백화점은 2분기 본점 명품관 오픈, 오는 8월 강남점 식품관 재편 등 리뉴얼 효과가 확대되고 기저효과에 의한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면세점 적자는 1분기에도 100억원 미만으로 하락하며 큰 폭 줄었다. 이러한 추세가 분기별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시내점은 경쟁 강도 완화에 따라 손익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고, 공항도 명품 라인업 입점으로 고정비 부담이 점차 상쇄될 것"이라며 "2분기까지는 면세점 베이스 부담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는 이익모멘텀이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정 불안요인 해소, 내수 부양 기대감 등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백화점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태로 이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고, 경기 민감 채널로 가장 탄력적 실적 회복 또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