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메모리 가격 상승폭을 하향 조정하지만, 수급 밸런스의 조기 안정화와 그에 따른 메모리 중심의 실적 우상향 기조를 유지"한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기존과 같은 8만4000원,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79조14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과 유사한 6조65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평균(5조114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77조5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36%),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1분기 호실적의 주역이었던 MX(모바일경험) 부문은 갤럭시 S25 출시 효과의 반대 급부로 출하량과 가격 모두 전분기대비 감소해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기존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는데 메모리 가격에 대한 가정을 보수적으로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DRAM과 NAND 모두 전분기 대비 가격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승폭은 기존 대비 하향 조정한다"며 "고객사들 입장에서 관세로 인한 소비 둔화 불확실성 때문에 메모리 가격의 상승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폭을 하향 조정하지만 수급 밸런스의 조기 안정화와 그에 따른 메모리 중심의 실적 우상향 기조는 유지한다"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주춤하지만, 메모리 중심으로 반도체의 실적 방향성은 확보한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DRAM과 NAND 모두 공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수급 밸런스에 의한 가격 안정 가능성은 여타 산업과 차별화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 HBM 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점도 주가 측면에서 편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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