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거래자들, 현물 ETF 승인 85% 전망에 사상 최고치 경신 기대감 증폭

리플(XRP) 거래자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 내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85%까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025년 XRP가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경제 위축을 시사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XRP 가격은 일시적으로 5% 하락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견고한 시장 구조와 더불어 미국 투자자들의 현물 XRP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으로 XRP 가격이 지난 4월 최고치인 2.36달러 선까지 회복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XRP/USD 기술 차트를 살펴보면, 2.20달러 선에서 하락 쐐기형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하락 쐐기형은 통상적으로 낮은 저점과 낮은 고점을 연결하는 두 개의 수렴하는 추세선으로 구성되는 강세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수렴은 하락 모멘텀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들은 XRP 가격이 2.40달러의 상단 추세선을 성공적으로 돌파할 경우, 하락 쐐기형 패턴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매수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다음 목표가로 현재 가격 대비 약 71% 상승한 3.74달러 선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술적 지표 중 하나인 상대 강도 지수(RSI) 역시 중립선 위에서 움직이며 시장 상황이 여전히 상승 추세에 놓여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회복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XRP 가격이 우선적으로 2.20달러 선에서 견고한 지지선을 확보해야 하며, 이후 2.80달러와 3.00달러 사이의 저항 구간을 성공적으로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분석 외에도, 다수의 저명한 분석가들은 XRP의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기 트레이더인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현재 진행 중인 가격 조정이 엘리엇 파동 이론의 일부이며, 결국 XRP가 계속해서 정상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올인크립토(Allincrypto) 역시 하락 쐐기 패턴으로부터의 이탈을 근거로 XRP 가격이 "19.27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파격적인 예측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낙관론의 주요 배경에는 2025년 XRP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블룸버그의 선임 ETF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즈(21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Canar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5개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현물 XRP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 교체 이후 승인될 확률이 85%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두 달 전 해당 분석가들이 제시했던 2025년 XRP ETF 승인 가능성 65%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이다. SEC의 수장 교체라는 변수가 XRP ETF 승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물론 ETF 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시장 상황 또한 급변할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XRP 커뮤니티는 높아진 ETF 승인 가능성과 긍정적인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XRP가 조만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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