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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美 4월 고용 호조 속 12% 급등…기관 투자자 러브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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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美 4월 고용 호조 속 12% 급등…기관 투자자 러브콜 집중

리게티 15.26%·디웨이브 12.22%·퀀텀 컴퓨팅 13.32% 올라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2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한 가운데, 양자 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이온큐(IonQ)는 11%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 대비 12.93% 상승한 30.9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또한 15.26%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아르킷 퀀텀(Arquit Quantum)은 1.61%,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은 12.22%,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은 13.32% 상승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아이온큐의 주가 급등에는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공공근로자연금협회(Public Employees Retirement Association of Colorado)의 신규 투자 소식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 투자 전문매체 마켓비트에 따르면, 해당 연기금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통해 지난 4분기에 아이온큐 주식 2만 1,212주를 신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88만 6,000 달러에 달하는 규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여러 기관 투자자들과 헤지펀드들의 아이온큐 지분 변동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네뷸라 리서치 앤드 디벨롭먼트(Nebula Research & Development)는 지난 4분기에 약 112만 8,000 달러 상당의 아이온큐 지분을 새로 매입했으며, 코비츠 투자 그룹 파트너스(Kovitz Investment Group Partners) 역시 같은 기간 약 40만 7,000 달러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신규로 확보했다.
특히 프라이스 티 로우 어소시에이츠(Price T Rowe Associates)는 아이온큐 지분을 무려 475.4%나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당 기간 동안 56만 9,061주를 추가 매수하며 현재 총 68만 8,764주의 아이온큐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2,877만 1,000 달러 상당에 이른다. 이 외에도 제이 사프라 사라신 홀딩 AG(J. Safra Sarasin Holding AG)는 지난 4분기에 167만 1,000 달러 상당의 아이온큐 지분을 신규 매입했으며,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 또한 같은 기간 37만 8,000 달러 상당의 신규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아이온큐 전체 주식 보유율은 41.4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이온큐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의 전반적인 상승세는 예상을 뛰어넘는 4월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견조한 고용 시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양자 컴퓨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며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양자 컴퓨팅 기술은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술로,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과 빠른 연산 속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이러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동시에,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행보가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