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DK64 "리플 XRP, 과거 시장 점유율 비교하면 10달러 쉽게 넘을 것" 전망

최근 리플 XRP가 2.65달러까지 치솟으며 이번 상승장에서 XRP가 얼마나 높은 가격을 기록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5달러 수준의 비교적 신중한 목표가를 제시하는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10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잠재력을 가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XRP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감에 따라 10달러 돌파를 '쉬운시나리오'로 보는 새로운 분석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널리 알려진 시장 분석가 DK64트레이즈(DK64Trades)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상승장 말미에 XRP가 두 자릿수 가격을 쉽게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런 주장은 XRP의 현재 시장 점유율을 과거 최고점 당시와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DK64는 XRP가 3.84달러에 거래되었던 2018년 1월 당시 XRP의 시장 점유율이 약 31.33%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2025년 1월, XRP가 이전 최고점에 근접한 3.34달러를 기록했을 때 시장 점유율은 불과 5%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가격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에서 현격한 차이가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그는 XRP의 시장 점유율이 2018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는 상당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현재 XRP의 시장 점유율이 이전 최고치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만약 XRP가 과거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다면,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규모인 3조 3,300억 달러를 기준으로 XRP의 시가총액은 1조 4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XRP 가격 대비 약 17.8달러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시스틴 리서치 역시 별도의 분석을 통해 XRP의 역사적 시장 점유율을 강조하며 가격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시스틴 리서치는 XRP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 약 4%에서 12%~32% 사이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XRP 가격이 3배에서 8배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분석가 아베크리스트렉스(Avechristrex)는 시장 점유율이 12%~19% 수준에 도달했을 때 수익을 실현하고 시장에서 나가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른 분석가들은 이번 상승장 말미에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이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XRP의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더라도 더 높은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캡틴 토블러론 분석가는 최근 게시물을 통해 이번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최대 35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 경우 XRP의 시가총액은 1조 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현재 62% 이상에서 최대 16.94%까지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알트코인들이 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하는 경향이 있었다. 토블러론의 분석에 따르면 35조 달러 규모의 강세장에서 XRP의 가치는 1조 2,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XRP의 시장 점유율이 약 3.5%로 감소한 수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가총액은 XRP의 개당 가격이 22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그는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경우 각각 3조 6,100억 달러와 3조 5,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예상하며, 이는 전체 예상 시장 규모의 약 10%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석가들이 XRP의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하는 가운데, XRP가 이번 상승장에서 과연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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