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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이더리움 매집 가속화...'트릴리온 달러 보안' 프로젝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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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투자자, 이더리움 매집 가속화...'트릴리온 달러 보안' 프로젝트 주목

이더리움 재단, 네트워크 보안 강화로 기관 채택 박차
기관, 강화된 보안에 발맞춰 ETH 매수…장기 성장 기대감↑
이더리움 재단은 기관 채택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보안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더리움 재단은 기관 채택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보안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이더리움 재단이 기관 투자 유치를 목표로 네트워크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 달러 보안(Trillion Dollar Security)"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거래 검증 및 합의 메커니즘 관련 위험 등 이더리움 프로토콜의 잠재적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은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SEAL, Sigma Prime, Etherealize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관, 보안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ETH 매집…장기적 가치 상승 기대감 고조


블록체인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약 100만 개의 이더리움(ETH)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축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이며, 2021년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규모의 거래소 보유량 감소치다. 이러한 대규모 ETH 인출은 이더리움 재단의 보안 강화 이니셔티브 발표 시점과 맞물려 기관 투자자들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장기적인 가치 상승의 촉매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거래소에서의 지속적인 자금 유출은 매도 압력 감소와 보유량 증가로 인한 공급 감소를 야기하며 가격 상승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ETHNews의 분석가들은 현재의 추세를 이더리움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현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추가 상승 가능성 시사…기관 매수세 지속 여부가 관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은 2,53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고점인 2,647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상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71로 과매수 영역에 머물러 있으며, 이동평균수렴·발산지수(MACD)는 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이 상승 추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2,65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저항선 돌파에 성공할 경우, 2022년 마지막으로 테스트되었던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까지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시장이 최근 상승분을 소화하고 보안 강화 대책의 구체적인 진전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단기적인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관 투자자들의 ETH 매수 행렬…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긍정적 전망


최근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매수 움직임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Abraxas Capital은 ETH 보유량을 5억 6,100만 달러 규모로 늘리며 24만 개 이상의 ETH를 추가 매입했고, ETH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주 거래소에서 12억 달러 상당의 ETH가 인출된 것은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도와 매도 유동성 감소를 의미한다. 스마트 컨트랙트, 탈중앙화 금융(DeFi), 레이어 2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더리움의 역할은 장기적인 가치 상승 잠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의 적극적인 보안 강화 노력과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집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며, 향후 가격 추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