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국민연금, 1분기 해외주식 운용성과 '부진'...기금자산 수익은 10조6100억원 '선방'

글로벌이코노믹

국민연금, 1분기 해외주식 운용성과 '부진'...기금자산 수익은 10조6100억원 '선방'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1분기 해외주식 운용 성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민연금공단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1분기 해외주식 운용 성과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1분기 해외주식 운용 성과가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 부문은 기금 자산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주식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주식 부진에도 기금 전체적으로는 10조6000억원 넘는 운용수익을 기록했다.

3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0.87%(수익금 10조6107억원)의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금 적립금은 작년 말 대비 14조원 증가한 1227조원이다.
기금 자산에서 3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주식 부문은 손실을 기록했는데, 국민연금공단의 최근 5년간 해외주식 운용에 따른 평균 수익률 17.81%와 비교하면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1분기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4.97%, 국내채권 2.03%, 대체투자 1.32%, 해외채권 1.05%, 해외주식 -1.56%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주식은 글로벌 불안에도 저평가된 주가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내며 기금 전체 수익률 방어에 기여했다.

국내 및 해외 채권의 시장금리는 미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국내채권의 경우 지난 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양호한 채권 투자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이자나 배당으로 얻은 수익과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발생한 손익이 반영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익성과 안정성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 다변화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