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컴퓨팅 목표가 상향 조정과 기술 진전에 대한 기대감 반영
애리조나 양자 광자 칩 주조 공장 건설 완료 소식이 투자 심리 자극
아직 초기 단계인 양자 컴퓨팅 기술, 장기적 관점의 투자 필요성 제기
애리조나 양자 광자 칩 주조 공장 건설 완료 소식이 투자 심리 자극
아직 초기 단계인 양자 컴퓨팅 기술, 장기적 관점의 투자 필요성 제기

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양자 컴퓨팅 대장주로 꼽히는 아이온큐(IONQ)는 6.44% 올랐고, 리게티컴퓨팅(RGTI) 3.58%, 아르킷 퀀텀(ARQQ) 18.45%, 디웨이브 퀀텀(QBTS) 13.05%, 퀀텀컴퓨팅(QUBT) 15.81% 급등하는 등 주요 양자 컴퓨팅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양자 컴퓨팅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런 상승세는 긍정적인 실적 보고서 발표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퀀텀 컴퓨팅은 어센디언트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14달러에서 2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13.9%나 급등했다.
양자 컴퓨팅, 긍정적 분기 보고와 기술적 진전
퀀텀 컴퓨팅은 지난 5월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당 순이익이 0.1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0.08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이익의 상당 부분이 회계상의 문제, 즉 "2022년 6월 큐포톤(QPhoton)과의 합병으로 인해 자사 워런트 부채의 시가평가에서 발생한 2,360만 달러의 비현금 이익" 때문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 템피에 양자 광자 칩 주조 공장 건설을 완료한 것은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는 양자 컴퓨팅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 구축의 한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
양자 컴퓨팅 기술의 현실과 투자 유의점
양자 컴퓨팅은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흥미로운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상용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모틀리풀은 전했다.
퀀텀 컴퓨팅의 경우 지난 분기 매출이 3만 9,000 달러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2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처럼 매출 규모와 시가총액 간의 큰 격차는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로서는 다른 양자 관련 주식들이 더 가치 있을 수 있지만, 양자 컴퓨팅 기술이 진정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분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