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엔비디아 협력-옥스포드 이오닉스 인수로 '퀀텀 점프'하나

양자 기술 전문 기업인 아이온큐Q(IONQ)가 엔비디아(NVDA), 아마존(AMZN), 아스트라제네카(AZN)와의 공동 연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하고, 영국의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옥스포드 이오닉스(Oxford Ionics)를 인수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월가 분석가들은 이미 많은 호재가 반영됐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9일(현지시각)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최근 엔비디아, 아마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을 통해 약물 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양자 가속 계산 화학 워크플로우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이온큐의 하이브리드 양자-고전 컴퓨팅 모델이 실제 고위험 응용 분야인 약물 발견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아이온큐는 자사의 양자 하드웨어를 엔비디아의 고급 GPU 가속 기술과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확장 가능한 인프라와 연결하여 컴퓨팅 집약적인 약물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이는 아이온큐의 상업적 신뢰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양자 강화 분자 모델링 시장에서 아이온큐를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더 많은 기업 파트너십과 상당한 수익 창출 기회를 가져와 아이온큐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과 더불어, 아이온큐는 9일 혁신적인 이온 포획 양자 컴퓨팅 시스템으로 유명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포드 이오닉스를 11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이온큐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게 되었다.

특히 옥스포드 이오닉스의 획기적인 기술을 아이온큐의 하드웨어 및 클라우드 인프라와 통합함으로써 아이온큐의 로드맵을 가속화하고, 지적 재산권을 확장하여 상업적 양자 우위 경쟁에서 더욱 강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3월 연초 최저치 대비 120%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월가 분석가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아이온큐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하며 이미 많은 긍정적인 소식이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수준에서 아이온큐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아이온큐에 대한 합의 평가는 여전히 "보통 매수(Hold)"에 머물러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40달러로 양자 컴퓨팅 주식이 적정 가치에 도달했으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아이온큐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되, 단기적인 급등세에 편승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과 상업화 속도를 주시하며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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