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XRP가 투기 자산 넘어 고효율 유동성 도구로 부상
4억 7,100만 달러 규모 투자 포착…기업 재무 관리 패러다임 변화 예고
속도 빠르고 비용 저렴해...규제 명확성 확보로 기관 투자 매력 갈수록 커져
4억 7,100만 달러 규모 투자 포착…기업 재무 관리 패러다임 변화 예고
속도 빠르고 비용 저렴해...규제 명확성 확보로 기관 투자 매력 갈수록 커져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 조사 회사 메사리(Messari)에 따르면, 이는 금융 기관들이 재무 관리 프레임워크 내에서 디지털 자산을 인식하는 방식에 큰 변화를 의미한다.
재무 관리의 전략적 변화에 XRP의 부상
이날 데이터 기반 첨단 기술 전문매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과거 투기적 자산으로 분류되던 암호화폐는 올해 들어 리플 XRP를 중심으로 기업 재무에서 가치 저장 수단이자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XRP는 3~5초의 빠른 거래 속도와 1센트 미만의 소액 결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며칠이 걸리고 상당한 수수료가 발생하는 기존 자동이체(ACH)나 전신 송금 방식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XRP를 수용하는 선도 기업들
비보파워 인터내셔널(VivoPower International PLC, 나스닥: VVPR)은 사모를 통해 1억 2,1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이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사우드 왕자의 자금 지원을 받아 XRP 보유 전략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최초의 XRP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약품 유통업체인 웰지스틱스 헬스(Wellgistics Health)는 XRP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LDA 캐피털(LDA Capital)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 또한, 6,000개 이상의 약국으로 구성된 자사 네트워크에서 XRP 기반 결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웨부스 인터내셔널(Webus International)은 국경 간 지불 인프라 강화를 위해 XRP 재무 준비금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3억 달러 규모의 부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메사리는 기업이 XRP 재무 준비금에 할당한 총 금액이 현재 4억 7,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XRP 기반 디파이(DeFi) 대출
기업들은 단순한 축적을 넘어 XRP 사용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루고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Hyperscale Data, NYSE: GPUS)는 자회사인 오트 캐피털 그룹(Ault Capital Group, ACG)을 통해 2025년 말까지 최대 1,0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CG는 2025년 3분기에 XRP 기반 대출 플랫폼을 출시하여 XRP 레저(Ledger)로 구동되는 빠른 온체인 프로세스를 통해 상장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고 CME XRP 선물을 사용하여 노출을 헤지할 예정이다.
XRP의 기관 매력이 커지는 이유
XRP의 핵심적인 장점들이 이러한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
△속도 및 비용: 거래 수수료가 거의 없고 몇 초 만에 이체가 완료된다.
유동성 및 원장 무결성: XRP 렛저는 실시간 결제 및 디파이(DeFi)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기업 효율성: 기업은 다각화된 재무 자산과 최적화된 지불 업무로부터 이점을 얻는다.
△규제 및 제도적 발전: 주요 정치인들의 언급을 포함해 XRP가 가시성을 얻으면서 규제의 명확성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XRP는 토큰화되어 새로운 생태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XRP는 현재 베이스(Base, cbXRP)에서 이용 가능하며, THORSwap 크로스체인 유동성에 통합되었고, 두바이 토지국(Dubai Land Department)에서 부동산 소유권 토큰화에 채택되었다.
ETF, 규제 및 기업 도입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XRP 신탁을 검토 중이며, 240일 이내(2026년 1월 말)에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승인을 받으면 규제된 ETF 기반 투자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재무부 채권 도입이 확대될 것이다.
비트와이즈(Bitwise),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21쉐어스(21Shares) 등 다른 유명 기업들도 유사한 상품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XRP 기반 금융 서비스와 보류 중인 XRP 통합 기업 재무 ETF 승인은 기업 금융 분야에서 디지털 자산의 전환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XRP는 기업 유동성 관리의 표준 기능이 될 수 있다.
세 개의 주요 기업에서 XRP 재무 전략에 4억 7,100만 달러 이상이 배정되었으며, 표준 준비금 축적 모델(VivoPower, Wellgistics, Webus)과 신흥 금융 서비스 모델(Hyperscale Data/ACG)이 모두 활용되고 있다. 입법의 명확성이 향상되고 기업 시스템이 발전함에 따라, 2025년은 XRP가 틈새 암호화폐 토큰에서 기관급 재무 도구로 전환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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