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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USA·마그넷 디펜스, 38m급 무인 수상정 H38 공동 개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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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USA·마그넷 디펜스, 38m급 무인 수상정 H38 공동 개발 MOU 체결

미 해군 MUSV 마켓플레이스 전략 겨냥…AI 로봇 조선소 내년 말 가동 목표
마그넷 M48, 3만 2,000해리 자율 항행 입증… 컨테이너형 모듈 탑재 설계
한화디펜스 USA와 마그넷 디펜스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중형 무인 수상정 개념도. 마그넷 디펜스의 M48이 검증한 장거리 자율 항행 기술에 한화의 대규모 제조 역량과 무장 통합 능력을 결합한 H38은 미 해군의 MUSV 마켓플레이스 전략에 부합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된다. 사진=한화 디펜스 USA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 USA와 마그넷 디펜스가 공동 개발하기로 한 중형 무인 수상정 개념도. 마그넷 디펜스의 M48이 검증한 장거리 자율 항행 기술에 한화의 대규모 제조 역량과 무장 통합 능력을 결합한 H38은 미 해군의 MUSV 마켓플레이스 전략에 부합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된다. 사진=한화 디펜스 USA

한화디펜스 USA(HDUSA)와 미국 자율주행 선박 전문 기업 마그넷 디펜스(Magnet Defense)가 중형 무인 수상정(MUSV) 공동 개발과 AI 기반 로봇 조선소 구축에 손을 잡았다.

20일(현지 시각)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에 따르면, 양사는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해상-항공-우주 전시회(Sea-Air-Space Exposition)에서 38미터급 MUSV인 H38 개발을 중심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AI 기반 로봇 조선소 건설, 첨단 AI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협력도 포함됐다.

M48의 검증된 자율 항행 능력에 한화의 제조력 결합


마이클 콜터(Michael Coulter) HDUSA 최고경영자는 "한화는 분쟁 시 미국 전사와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유능하고 치명적인 MUSV를 실전 배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마그넷 디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화의 제조 능력과 첨단 로보틱스를 마그넷 디펜스의 검증된 자율 주행 기술과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마그넷 디펜스는 이미 주력 MUSV 모델 M48으로 기술 신뢰도를 입증한 바 있다. M48은 2024년 마이애미에서 아메리칸 사모아까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며 왕복 3만 2000해리(약 5만 9000㎞)를 자율 항행으로 완주했으며, 이 과정에서 파고 9m 이상의 시 스테이트 9 해상 조건도 견뎌냈다.

새롭게 개발하는 H38은 마그넷 디펜스가 이미 개발한 것을 토대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된다고 HDUSA 미사일 부문 수석 부사장 케빈 슈누버(Kevin Schoonover)는 설명했다. 그는 브레이킹 디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MUSV와 무장 MUSV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처럼 파괴적인 혁신 기업들과 파트너십과 협력을 모색하고 감당 가능한 비용으로 새로운 문을 여는 새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로봇이 절단·용접·조립 전부 수행"…AI 조선소의 구체적 구상


이번 MOU의 또 다른 핵심은 미국 전역에 AI 기반 로봇 조선소를 구축하는 것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미숙련 인력을 로봇 운용 전문가로 빠르게 교육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마크 벨(Marc Bell) 마그넷 디펜스 최고경영자는 "선박은 움직이지 않고 로봇들이 절단·용접·조립을 모두 수행하는 자동차 조립 라인과 같은 방식"이라며 "인간은 로봇 뒤에서 제어하는 역할만 맡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로봇 조선소들이 내년 말, 즉 2027년 말까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해군 MUSV 마켓플레이스·컨테이너 역량 캠페인과 맞닿아

이번 파트너십은 미 해군이 3월 공개한 MUSV 마켓플레이스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미 해군은 이미 생산 준비가 완료된 임무 수행 가능 플랫폼을 우선으로 신속하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달릴 코들(Daryl Caudle) 미 해군 작전부장은 드론과 미사일 등 모듈화된 페이로드를 신속히 배치하는 '컨테이너화된 역량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벨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컨테이너를 위해 설계됐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해군의 수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것이 그들이 가려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