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과 투자 심리 회복 속 미·중 무역 협상 진전 등 호재
AI 시대, 양자 컴퓨팅 잠재력 재평가되며 투자금 유입 기대
기업 실적 개선-신기술 출시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
AI 시대, 양자 컴퓨팅 잠재력 재평가되며 투자금 유입 기대
기업 실적 개선-신기술 출시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

차세대 혁신 기술에 대한 뜨거운 기대감과 양자 기술 기업들의 매출 증가, 그리고 잇따른 과학적 발전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불어넣었다.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의 상반기 폭발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반기 양자 주식시장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바차트닷컴이 22일(현지시각) 그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양자 컴퓨팅, 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나?
양자 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날의 컴퓨터가 데이터를 0 또는 1로 저장하는 '비트'를 사용하는 반면,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를 활용해 0, 1, 또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은 엄청난 확장성을 가능하게 해, 기존 컴퓨터로 1,000년이 걸릴 계산을 양자 컴퓨터로는 불과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양자 기업들은 하드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초기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진정한 의미의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자 기업들이 개발 목표를 달성한다면 다양한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과 주가 상승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025년 상반기와 하반기 양자 주식 시장 전망
지난해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들의 성장은 전반적인 강세장과 긍정적인 경제 전망에 힘입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관세 계획에 대한 우려는 이들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관세로 인한 국내 물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자 컴퓨팅 기업들의 잠재 고객들이 지출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상황은 반전됐다. 영국 및 중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과 초기 합의 소식은 투자자들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을 더욱 강화시켰다. 또한, 기업 실적 발표에서 기술 지출 둔화 조짐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기업들은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런 긍정적인 배경은 하반기 리게티(Rigetti)와 아이온큐(IonQ)와 같은 양자 컴퓨팅 기업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연초 대비 각각 25%, 5% 하락하며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지만, 향후 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웨이브의 비상은 계속될까?
물론, 이런 상황이 디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처럼 이미 80% 이상 상승한 종목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디웨이브는 최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어드밴티지2(Advantage2) 양자 컴퓨터를 출시했다. 이 프로토타입은 이미 2,000만 건 이상의 고객 문제를 해결했으며, 디웨이브는 이 컴퓨터가 재료 시뮬레이션 및 인공지능(AI)과 같은 분야에서 활용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플랫폼의 도입과 함께 지난 분기 매출이 500%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인 1,500만 달러를 기록한 디웨이브는 앞으로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시 유의사항은 '위험'과 '경제 상황'
물론, 이러한 순수 양자 기업들은 아직 수익성이 낮고 비교적 새로운 최첨단 기술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경제적 역풍이 불면 이러한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약해질 수 있다.
양자 컴퓨팅 기업들은 잠재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에 지출할 가능성을 높이는 탄탄한 경제 상황에 크게 의존한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경제가 호황일 때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반기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이들 기업의 단기적인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미국 무역 협상 진전과 예상을 뛰어넘는 경제 지표들이 향후 더 나은 미래를 예고하며, 최악의 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부진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투자자들이 폭발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에 힘입어 하반기 양자 컴퓨팅 관련 주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