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61(2만500원) 오른 29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9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6조1051억 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차를 제치고 시총 5위에 올라섰다. 이달 들어서만 네이버의 주가는 54.66%(10만2500원) 올랐다.
네이버는 최근 인공지능(AI) 및 스테이블 코인 모멘텀 등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네이버의 광고, 커머스, AI, 핀테크 사업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회사가 네이버페이를 보유 중이고 지난해 총거래액(GMV)이 50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e커머스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네이버는 'AI 브리핑' 노출을 연내 2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금융, 헬스케어 등 특화 AI 브리핑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또 올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2026년부터는 검색, 금융을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 출시가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강점은 검색 엔진, 자체 AI 모델, 커머스, 핀테크, 페이, 콘텐츠, 클라우드를 모두 갖추고 있고 해당 데이터를 에이전트 고도화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결국 B2C AI 에이전트의 차별화 포인트는 개인화 데이터의 유무가 될 것인데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블로그·카페(UGC), 커머스는 국내외 사업자가 갖출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개인화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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