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삼성증권에 대해 배당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며, 목표가를 종전 7만 8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 5700원이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236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3% 상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순수탁수수료는 165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안현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3조 6000억원으로 동기간 27% 증가한 것과 동행해 국내주식 위주로 수수료수익이 개선된 덕분”이라며 “6월부터 빠르게 올라온 시장 거래대금 동향을 고려하면 3분기에도 국내주식 위주 순수탁수수료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운용 수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26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4% 감소할 것”이라며 “전 분기 채권운용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7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 증가할 전망”이라며 “구조화금융 위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짚었다. 금융상품판매수익은 33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일임과 펀드 수익이 늘어날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안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024년 배당성향이 34.8%였는데 중장기 총주주환원율 목표가 50%”라며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상 발행어음 사업의 2년 이상 영위가 IMA 인가의 선행조건인 점과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 동향, 견조한 증권 업황까지 고려하면 주당배당금은 향후 3~5년간 견조하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5.2%"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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