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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섬즈업, XRP 포함 2억5000만 달러 암호화폐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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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섬즈업, XRP 포함 2억5000만 달러 암호화폐 투자 발표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24년 11월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도튼 아레나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는 날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2024년 11월 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도튼 아레나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는 날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나스닥 상장사 섬즈업 미디어가 엑스알피(XRP)를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 투자를 발표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20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 섬즈업 미디어(Thumzup Media)는 기존 비트코인(BTC) 단일 보유 전략에서 벗어나 XRP, USD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등을 포함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승인했다.

섬즈업은 그간 약 230만 달러 상당의 19비트코인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젠 시장 상황과 리스크 기준에 따라 자산을 유연하게 분산할 예정이다.

로버트 스틸(Robert Steele) 섬즈업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점차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섬즈업은 이 기술 변화의 최전선에 설 것"이라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미국 의회를 통과한 클래러티(CLARITY) 법안과 지니어스(GENIUS) 법안 도입이 섬즈업의 전략 전환에 큰 이유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런 대규모 전환에 대해 적지 않은 주목을 하고 있다. 이는 섬즈업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상당한 투자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섬즈업 미디어 주식 35만 주(약 400만 달러)를 매입하고 동생 에릭과 함께 도미나리 증권(Dominari Securities) 자문진에 합류해 600만 달러 규모의 사모 펀딩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즈업 주가는 7월 18일 14.32달러로 마감해 당일에만 13.74% 급등했다. 연초 대비 317%, 한 달간 109% 상승하며 암호화폐 자산 확장 전략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반영했다. 특히 XRP가 사상 최고가인 3.65달러를 기록하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시장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현재 XRP는 3.4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7일간 26% 상승했다.

한편, 섬즈업은 사용자들이 SNS에 브랜드 콘텐츠를 게시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존 페이팔 기반 지급 시스템에서 향후 암호화폐 기반 지급 방식 전환도 준비 중에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