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범용반도체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전고점 돌파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HBM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범용 반도체의 동반 지원 사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유리한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디램(DRAM)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DRAM의 경우 DDR5 재고는 3주 내외로 하락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공급 병목이 현재 진행 중이다.
eSSD는 HDD(하드디스크)의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북미 서버 시장 중심으로 2Tb QLC(Quad Level Cell) 제품의 수요가 확대 중이다.
류 연구원은 “일반서버 중심의 수요 상향으로 단기 사이클의 위험 요소가 축소되고, DRAM 판매가 전분기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HBM에서의 시장 리더십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또 “이달 내로 2026년 HBM 공급 협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보유 기술 가치에 대한 재평가는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NVIDIA)의 I/O 속도 상향 요청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지만, SK하이닉스가 양산 역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류 연구원은 “고객사 내 1등 지위는 2026년에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픈AI(Open AI) 등 글로벌 ASIC(Application Specific Integrated Circuit) 시장의 수요 성장에 동행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ASIC 업계는 자사 반도체 성능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제품이 업계 레퍼런스로 우선 확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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