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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케데헌 1조원 가치... 하이브 등 엔터업종 '비중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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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케데헌 1조원 가치... 하이브 등 엔터업종 '비중확대'"

케데헌 포스터. 사진=넷플릭스이미지 확대보기
케데헌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식재산권(IP) 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케이팝 데몬헌터스가 단순 애니메이션 흥행을 넘어 음식, 패션, 관광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소비확산을 이끌고 있다”며 “예상 IP 가치는 1조원으로 넷플릭스가 미국에 상표권 출원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굿즈 사업 전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에서 ‘한국여행’과 ‘한국음식’ 검색량이 2025년 8월 중순 최대치에 도달했다. 북미·유럽의 한식당 예약률이 급증했다. 농심, G25, 카카오 등 주요 기업들도 케데헌 IP와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농심 GS25 상품. 자료=IBK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농심 GS25 상품. 자료=IBK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케데헌은 9월 초까지 누적 시청수 2억9000만회를 기록하며 오징어게임 시즌1(2억7000만회)을 넘어 넷플릭스 역대 최고 조회수를 달성했다"면서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에는 시청수 3억회를 돌파하며 넷플릭스 최초 3억회 기록을 세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케데헌의 성공은 K-컬처와 글로벌 K-팝 팬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설문조사에서 K-콘텐츠 시청자의 한국 방문 의향이 72%에 달해 비시청자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았다"고 부연했다.

케데헌 속 캐릭터가 즐겨 먹는 떡볶이, 김치찌개, 라면 등이 단순 시청을 넘어 문화 소비까지 확대되고 있다. K-컬처 열풍으로 공연과 MD 매출 성장률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터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며, 최선호주로 하이브, 차선호주로 에스엠, 디어유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2026~2027년까지 글로벌 K-팝 팬덤 확대, 실제 공연 및 팬덤 성장세가 시장 침투율 상승과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K-팝 공연 모객은 2024년 북미, 유럽 시장에서 각각 100만명 수준에 불과해 시장 확대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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