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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18개 증권사 순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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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주간거래 11월 재개…18개 증권사 순차 참여

여의도 증권가 풍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증권가 풍경. 사진=연합뉴스
1년 넘게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다음 달 4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12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존 서비스를 제공하던 19개 증권사 중 18개사가 순차적으로 거래 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는 국내 투자자가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 에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2022년 삼성증권이 처음 도입했으나, 지난해 8월 거래를 중개하던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시스템 오류로 대규모 거래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서 1년 3개월간 중단됐다.

이번에 재개를 준비 중인 증권사는 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메리츠증권·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대신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카카오증권·토스증권·IM증권·LS증권 등이다. 상상인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중단으로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주요 대형사는 11월 4일부터 서비스를 우선 재개하며, 나머지 증권사들도 11월 중 단계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거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는 2개 이상의 ATS 연결을 의무화했다. 대부분 증권사는 기존 블루오션 외에 문(Moon) 또는 브루스(Bruce) 등 또 다른 ATS를 백업망으로 구축, 장애 발생 시 즉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각 증권사는 계좌별·시간대별 롤백(roll-back)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 오류 시 고객 자산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업계는 지난 8월부터 모의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다중 ATS 체계와 백업 절차를 강화했다"며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주간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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